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디지털 산업 기업’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제조 대기업도 생산 시설을 ‘스마트팩토리’로 만드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GE와 한국 기업의 차이는 아주 크다.

황인경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GE는 아날로그로 짜여진 세상을 디지털로 바꾸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영감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도입하고, 패스트웍스를 조직 체계로 도입했고, 연간 단위의 인사 평가 제도도 없앴다”고 덧붙였다.

GE가 말하는 ‘디지털 기업’은 무엇인가.“이멜트 회장이 ‘디지털 제조업을 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처음엔 ‘LG CNS나 삼성 SDS 같은 IT 기업을 만들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매하겠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GE의 ‘디지털화’는 그렇지 않다. 기업의 모든 활동을 디지털 기반으로 바꿔나가겠다는 뜻이다. 알고리즘을 짜서 모든 작업이 진행되게 하는 것이다. 프로그래밍으로 생산 공정을 일원화해 관리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변신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가.“다른 기업은 대부분 ‘스마트팩토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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