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였다면 지금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는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어야 한다. 후계자로 유력했던 니케시 아로라 전 부사장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해 여생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손 사장은 여전히 현업에서 소프트뱅크를 재탄생시키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를 거대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손 사장은 작년 6월 22일 주주총회에서 은퇴 의사를 번복했다. 그는 “해야 할 일이 좀 더 남아 있다”며 새로운 사업에 대해 의욕을 보였다. 앞서 그는 2014년 “60세 생일(2017년 8월 11일)을 전후해 일선에서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인도 출신 아로라 전 부사장을 구글에서 영입했다.

은퇴할 생각을 접은 손 사장은 바쁘게 움직인다. 은퇴를 번복하고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작년 7월 18일, 영국 반도체 회사 ARM홀딩스 인수를 발표했다.


‘60세 은퇴’ 번복한 후 초대형 투자 잇달아 결정

이어 10월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공동으로 1000억달러의 펀드 조성을 발표했다. 12월엔 인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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