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자신의 젊은 시절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지난 2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자신의 젊은 시절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UC버클리 유학 시절에 돈을 벌기 위해서 하루에 5분씩만 발명에 투자하기로 했다. 하루에 5분을 투자해서 한 달에 1만달러를 버는 게 목표였다. 그렇게 나온 게 다중어 번역이 되는 전자사전이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지난 10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칼라일그룹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다중어 전자사전은 손 사장이 만든 최초의 발명품이자 어떻게 보면 지금의 손정의와 소프트뱅크를 가능하게 한 발명품이었다. 손 사장은 이 전자사전을 일본 샤프에 1억엔에 팔아 소프트뱅크 창업 자금을 만들었다.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 사진 보며 ‘눈물’

손 사장이 발명, 그것도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뛰어들게 된 건 미국 유학 시절에 접한 사진 한 장의 영향이 컸다. 손 사장은 ‘일렉트로닉스’라는 과학잡지를 읽던 중 인텔이 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사진을 보게 됐다. 손 사장은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한 기사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UC버클리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손 사장이 발명과 창업을 결심하게 된 순간이었다.

손 사장은 1999년 한국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 기자가 ‘마음의 고향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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