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의 기술로 만들어진 반도체가 탑재돼 있는 회로 기판. <사진 : 블룸버그>
ARM의 기술로 만들어진 반도체가 탑재돼 있는 회로 기판. <사진 : 블룸버그>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과감한 투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프트뱅크가 세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서다. 핵심 기업의 하나가 234억파운드(34조5000억원)에 인수한 ARM홀딩스(이하 ARM)이고, 다른 하나는 40억달러(약 4조48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한 엔비디아다.

손 사장은 작년 7월 ARM을 인수하면서 “‘사물인터넷(IoT)’이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기회를 잡기 위해 투자한다. ARM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전략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금액은 당시 환율로 3조3000억엔으로, 그때까지 소프트뱅크의 역대 투자 중 최대 규모였다. ARM 시가총액보다 50% 높은 수준이었다.

“ARM 반도체, 4차 산업혁명 주도할 것”

손 사장의 발언대로 ARM 인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프트뱅크가 주도권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사물인터넷이 보급되려면 전력 소모량이 적은 반도체가 필요하고, 그런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은 ARM이 거의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ARM은 저전력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삼성전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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