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는 늦은 밤에도 불 켜진 건물들이 많다. <사진 : 조선일보 DB>
IT 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는 늦은 밤에도 불 켜진 건물들이 많다. <사진 : 조선일보 DB>

“판교는 공기부터 다르다.”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일하는 지인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정말 그럴까. 지난 8일 판교테크노밸리를 직접 방문해봤다. 오전 7시 50분쯤 집 근처의 문래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이 시간대의 지하철 2호선, 특히 신도림역에서 강남역까지는 ‘지옥철’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많은 사람이 붐빈다. 실제로 지하철이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지나자 사람들이 지하철 안에 옥수숫대처럼 빽빽하게 들어차기 시작했다. 그렇게 30분쯤 간 끝에 간신히 강남역에 도착했다.

판교는 공기부터 다르다는 말은 강남역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다. 같은 강남역이지만 신분당선은 출근 시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산했다. 판교역까지 가는 내내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을 정도였다.


“판교 출근 시간은 10시가 피크”

카카오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판교의 출근 시간은 10시가 피크”라며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이 많고 개발자들은 그마저도 자유롭기 때문에 출근길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판교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50분. 뒤에서 밀치는 사람 한 명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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