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맨 왼쪽) KT 회장, 이희범(왼쪽 두 번째)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에서 열린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마을 내 5G 네트워크 기반의 ‘5G AR 마켓’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조선일보 DB>
황창규 (맨 왼쪽) KT 회장, 이희범(왼쪽 두 번째)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에서 열린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마을 내 5G 네트워크 기반의 ‘5G AR 마켓’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조선일보 DB>

실시간 3D 입체 영상으로 올림픽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볼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수 시점에서 경기를 즐기다가 고개를 돌리면 주변 자연 경관이나 경기장 내부 관중석도 보인다. 한마디로 스포츠 중계의 차원이 바뀐다. 2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에 첫선을 보일 5세대(G) 이동통신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모습이다.

5G는 3G 기술의 틀에서 속도만 향상됐던 LTE(4G)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사람이 몰리지 않는 한적한 시간대에 속도를 측정해 보면 LTE는 150Mbps(초당 메가비트)를 넘나드는 수준이다.

그러나 5G는 최대 5Gbps(초당 기가비트)까지 속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재 기술 수준인 4Gbps는 LTE의 약 20배, 가정에 보급된 기가 인터넷(1Gbps)의 4배 속도이고, SATA3 방식 SSD의 최대 전송 속도와 거의 비슷하다. ‘초고속’에 더해 1㎳(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이하의 지연속도를 갖는 ‘초저지연’, 1㎢당 100만 대 이상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도 5G의 특징이다. 5G 세상에서는 초고화질(UHD) 영화 한 편을 1~2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고, PC에 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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