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2018년은 ‘저금리 시대’에 종언을 고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나 경제성장 측면에서 필요하다면 앞으로 3년 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란은행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지난해부터 양적완화 정책을 철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화폐를 찍어 국채 등의 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통화 정책을 말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양적완화에 나섰는데, 최근 글로벌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본격화된 것이다.

미국 기준금리 2~3차례 더 올린다

통화정책은 한 번 방향을 바꾸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기준금리를 낮추다가 갑자기 올리거나 반대로 갑자기 내려버리면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웬만해서는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대신 한 번 방향을 바꾼 뒤에는 속도를 높이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경제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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