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끝내고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모유 수유는 포기했어요. 죄인이 된 것만 같아요.’

갓난아기를 키우는 워킹맘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글이다. 아기를 낳고 일터로 돌아가야 하는 워킹맘들에게 모유 수유는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워킹맘이 모유를 포기하고 분유를 선택한다.

아이 셋을 두고 있는 존 장(John Chang)은 모유 수유 문제로 고민하는 아내를 보고 스마트 유축기(미리 모유를 받아 저장하는 수유보조도구)를 만들었다. 그가 개발한 스마트 유축기는 기존의 유축기에 스마트 웨어러블 기술을 결합해 만든 제품이다. 존 장이 만든 ‘윌로(willow)’라는 이름의 스마트 유축기는 브래지어 안에 작은 기기를 삽입해 모유를 짜내는 방식으로, 전기코드나 튜브가 없고 소음도 나지 않아서 일터에서도 착용할 수 있다. 존 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윌로를 통해 더 많은 여성이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술 발전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만큼 인간이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인간 지성 최후의 보루..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