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테슬라의 모델S를 시운전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한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테슬라의 모델S를 시운전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기술이 하나가 되면 자동차 안에서 (운전하는 수고 없이) 화상회의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고,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회장은 2016년 11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융복합 콘퍼런스 ‘웹 서밋(Web Summit)’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운전은 인공지능(AI) 시스템에 맡기고 다른 업무를 볼 수 있으니 그만큼 생산성이 올라갈 것이란 이야기다.

자율주행과 그 근간이 되는 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의 상용화는 생산성 향상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 이들 기술의 공통점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곤 회장이 주장하듯 무인 기술의 발달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절약된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변수도 있고, 해킹 등 기술 발달에 수반되는 부작용을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시박 교수와 브랜든 스코에틀 박사가 이끄는 미국 미시간대 교통연구소 연구팀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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