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둔화로 인해 자동차 산업 등 한국 주력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문형남(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 한국생산성학회 회장은 “더딘 기술 혁신, 심각한 노조문제, 각종 규제가 생산성 향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면 이젠 어떤 기업이라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다수 한국 기업들은 올해가 힘든 한 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법인세 인상 등의 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기업의 생산성과 직결된다.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지 않으면 임금 인상이 어려워지고,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없다. 수익성이 하락한 기업은 인력 구조조정과 임금 동결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 바로 생산성 혁신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45% 수준인 한국의 노동생산성을 높여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한국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이 성공하기 위해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숙명여대 연구실에 만난 문 회장 역시 ..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