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변방’으로 인식되던 동유럽 경제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고, 스타트업 창업 성공 사례가 늘면서 벤처캐피털(VC) 투자도 급증했다. 이 지역을 교두보 삼아 유럽연합(EU)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려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까지 몰리면서 동유럽 경제는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흔히 ‘동유럽’으로 불리는 지역에는 크게 세 그룹이 포함된다. 1955년 체결된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참여한 동유럽 7개국(알바니아·불가리아·헝가리·폴란드·루마니아·체코·슬로바키아)과 옛 유고연방 소속 6개국(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몬테네그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마케도니아), 그리고 소련 해체 독립국가연합(CIS)에 가입하지 않은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들 16개국을 ‘중동부 유럽국가(CEEC·Central and Eastern European Countries)’로 부른다. 2008년 세르비아에서 독립한 코소보까지 포함하면 17개국이지만 세르비아는 물론 러시아·중국·스페인 등도 아직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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