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 노소비체 공장. 이 공장에선 i30 왜건, 투싼 등이 생산된다. 오른쪽 사진은 LG전자 폴란드 TV 생산 공장. <사진 : 현대차·LG전자>
현대차 체코 노소비체 공장. 이 공장에선 i30 왜건, 투싼 등이 생산된다. 오른쪽 사진은 LG전자 폴란드 TV 생산 공장. <사진 : 현대차·LG전자>

LG화학은 2016년 10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을 했다. 이 공장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유럽 전역에 공급한다. 가동 예정일은 올 3월이다. 헝가리 괴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 삼성SDI 역시 4월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유럽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을 예상하고, 이 시장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한 것이다.

유럽에서는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이른바 ‘유럽 자동차 빅5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붐이 일고 있다. 빅 5는 2017년 기준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의 73%를 차지한다.

재작년부터 본격화된 ‘디젤 게이트’ 탓에 그동안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친환경차로 밀었던 디젤차가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친환경차 주력이 디젤차에서 전기차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 것이다.

폴란드는 유럽 내 자동차 판매 비율이 3%, 헝가리는 1%로 아직 미미하다. 그런데도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 규모가 큰 서유럽이 아닌 폴란드·헝가리 등 동유럽에 공장을 지은 이유는 임금이 낮아 생산비가 적게 드는 반면 빅5 접근성은 서유럽에 짓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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