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 : 한국IR협의회>
두산그룹이 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 : 한국IR협의회>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 등을 통한 새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으로 인해 기업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IR은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 주식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홍보활동을 말한다. 현재 기업이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주가가 왜 급락 혹은 급등하는지,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등이 모두 IR 활동에 포함된다. IR 활동으로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바람직한 투자환경이 조성되면 주가에도 도움을 준다. 주가가 오르면 자금조달이 원활해져 기업이 추진하는 각종 프로젝트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투자자와의 소통이 턱없이 부족하다. 투자자와 정보를 공유하는 기업설명회만 봐도 그렇다. 우리나라 상장기업 네 곳 중 세 곳은 지난해 한 번도 기업설명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설명회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통틀어 1530곳에 달했다. 2036개 전체 상장사의 75.1% 수준이다. 규모가 큰 기업이 많은 유가증권시장의 상장기업도 마찬가지다. 유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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