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영어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열기는 뜨겁다. 조기교육과 입시, 취업과 승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린다. 지난해 통계청 교육통계 기준으로 연간 18조원 규모에 달하는 전체 사교육 시장에서 영어가 5조원을 차지해 부동의 1위다. 학습용 모바일 앱과 유튜브 영상 등 ‘자기 주도 학습’ 수단이 다양해진 까닭에 예전보다 규모가 많이 줄긴 했지만, 성인 대상 영어교육 시장 규모도 7000억원이 넘는다.

영어교육 시장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 변화는 오프라인 교육 업체들의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이다.

대형 학원을 비롯한 오프라인 영어회화 업체들의 매출은 2011~2012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서울의 경우 성인 대상 외국어학원 수가 지난해 말 246곳으로, 1년 전(255)보다 9곳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최근 3~4년 사이에 성인 대상 영어학원의 40% 가까이가 문을 닫을 정도로 구조조정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영어권 국가 중 영어 실력 1위였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풍경. <사진 : 네덜란드 관광청>
네덜란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영어권 국가 중 영어 실력 1위였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풍경. <사진 : 네덜란드 관광청>

한국, 국가별 영어 능력 갈수록 뒷걸음질

반면 모바일 영어회화 시장은 점점 커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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