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서점에 진열된 토익·토플 교재. <사진 : 트위터>
일본의 한 서점에 진열된 토익·토플 교재. <사진 : 트위터>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나라 국민의 영어 실력을 순서대로 매기면 일본은 한국과 함께 바닥권에 놓인다. 일본 사람들도 영어에 많은 시간과 돈을 쏟는다. 하지만 영어 실력은 한국보다도 약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일본에서 들어온 문법 위주의 딱딱한 교육 방식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도 영어 교육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부담 없이 영어를 공부해 높은 효율을 내는 학습법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야노(矢野)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영어 교육 시장 규모는 연간 8600억엔(약 8조3850억원)이다. 영어 학원 시장만 3572억엔(약 3조4827억원)에 달한다. 그들도 우리처럼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영어 학원에 등록해 토익 시험을 준비하고, 영어 회화를 익히기 위해 단기 어학연수를 떠난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외국인을 만났을 때 무서워하지 않고 입이 트이는 수준으로 실력이 높아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본 시사잡지 ‘주간 다이아몬드’는 ‘고효율 영어 학습’의 전제 조건으로 ‘영어를 싫어하지 않을 것’ ‘영어를 계속 접할 것’을 들었다. 두 가지를 달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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