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 VIP KID는 북미지역 원어민 강사를 화상으로 연결해준다. <사진 : VIP KID>
중국 스타트업 VIP KID는 북미지역 원어민 강사를 화상으로 연결해준다. <사진 : VIP KID>

소비자용 드론(무인기) 세계 시장 1위 업체인 중국의 DJI는 공용어가 영어다. 회사 공식회의나 문건에 영어를 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중국 기업의 글로벌화는 중국 내 영어교육 시장을 키우는 기반이 되고 있다. 여기에 자녀에 대한 조기 교육 열기와 모바일 경제, 인공지능(AI) 응용 확산도 영어교육 시장 성장을 뒷받침한다. 인터넷 기반 기술 기업들이 교육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영어교육으로 덩치를 키워 2006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종합교육업체로 성장한 신둥팡(新東方)처럼 글로벌 자본의 러브콜을 받는 토종 영어교육 업체들도 늘고 있다. 홍콩에선 중국과 달리 스타 중심의 사교육이 영어교육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어교육 스타트업 창업 활발

중국에서 전통적인 영어교육 열기는 새벽의 대학 캠퍼스에서 느낄 수 있다. 영어책을 들고 산책을 하면서 낭랑한 목소리로 문장을 외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주말에 공원 등에 외국인 ‘자원봉사자’가 등장하면 그 주위로 부모 손에 끌려온 아이들이 몰려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도 목격되곤 한다.

이제 그 열기는 토종과 외국기업이 경쟁하는 사교육 시장으로 옮겨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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