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초등학생들이 영어 숙제를 하고 있다. 핀란드는 영어를 잘하는 나라 순위에서 항상 수위에 든다.
핀란드 초등학생들이 영어 숙제를 하고 있다. 핀란드는 영어를 잘하는 나라 순위에서 항상 수위에 든다.

핀란드는 북유럽에 있지만 언어는 인도유럽어족이 아닌 우랄어족으로, 오히려 우리말(알타이어족)과 더 가깝다. 어순은 영어처럼 주어·서술어·목적어순이지만 영어의 ‘to’ ‘in’ 같은 전치사가 없고, 우리말의 조사와 비슷한 15가지 ‘격’이 있다.

가령 ‘자동차 안에서’를 말하려면 자동차를 뜻하는 핀란드어 ‘auto(아우토)’에 ‘~안에서’를 뜻하는 ‘~ssa’가 붙어 ‘auto-ssa(아우톳사)’라고 쓴다. 영어의 같은 표현인 ‘in the car’와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핀란드는 영어를 잘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스웨덴 글로벌 교육기업 EF의 영어능력지수(English Proficiency Index) 2017년 결과에 따르면, 핀란드는 6위에 올랐다.

학교 가기 전부터 영어 듣고 익혀

핀란드는 인구 550만명의 소국이며 무역이 국가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다국적 기업이 많다. 영어를 쓰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특히 핀란드는 시장이 협소해 TV 프로그램 중 절반가량을 영미권 방송으로 대체한다. 이는 북유럽 국가들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BBC는 이를 공략해 BBC노르딕이라는 채널을 만들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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