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직원들이 지난 1월 23일 사내 영어회화 수업 직후 강사인 숀 모리시(가운데)와 함께 사진 촬영에 응했다. <사진 : C영상미디어 한준호>
제주항공 직원들이 지난 1월 23일 사내 영어회화 수업 직후 강사인 숀 모리시(가운데)와 함께 사진 촬영에 응했다. <사진 : C영상미디어 한준호>

김포국제공항 항공지원센터 회의실. 오렌지색 목줄이 달린 사원증을 착용한 일곱 명의 제주항공 직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표정은 자못 진지한데, 무슨 이야기인가 들어보니 ‘끝말잇기’ 게임 중이었다. 우리말이 아닌 영어 끝말잇기다. 첫 번째 사람이 ‘apple(사과)’이라고 하면 오른편에 앉은 사람이 ‘egg(달걀)’라고 이어받는 식이다.

그런데 추가적인 규칙이 있었다. 특정 분야를 정해서 그 분야에 속한 단어만 말해야 하는 것. ‘Animal(동물)’이라는 새로운 주제가 주어지자 Snake(뱀)-elephant(코끼리)-tiger(호랑이)-rabbit(토끼)까지 막힘없이 대답이 이어진다. 다음 차례에서 시간이 지연되자 게임을 진행하던 외국인이 “Big spider”라고 힌트를 준다. 곧바로 누군가가 “Tarantula(대형 독거미의 일종)!”라고 외친다.

1월 23일에 있었던 제주항공의 직원 대상 영어수업 모습이다. 수업을 맡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출신의 영어 강사 숀 모리시는 “분야별 영어 끝말잇기 게임은 영어로 대화할 때 필요한 어휘를 빨리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즐겁게 회화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국내 최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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