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가정용 수입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을 승인하고 관련 서류에 서명했다. <사진 : 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가정용 수입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을 승인하고 관련 서류에 서명했다. <사진 : 블룸버그>

미국 대선이 한창이던 2016년 6월. 대서양 건너편의 영국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탈퇴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온 것이다. 세계가 충격에 빠져 있을 때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는 영국의 EU 탈퇴를 환영했다.

그는 2016년 6월 28일 피츠버그의 한 알루미늄 공장에서 한 연설에서 “정치인들이 우리의 일자리와 부,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세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화의 파도가 중산층을 쓸어가 버렸다”며 “집권하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상대국과 즉각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식의 신(新)고립주의, 즉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의 공언이었다.


세탁기·태양전지 모듈에 ‘관세 폭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미국은 TPP에서 발을 뺐고, 나프타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재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트럼프는 FTA로 대변되는 세계화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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