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한 대학생이 ‘다카(DACA)’ 폐지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다카는 불법 체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조선일보 DB>
지난해 9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한 대학생이 ‘다카(DACA)’ 폐지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다카는 불법 체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조선일보 DB>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 “우리가 왜 ‘거지 소굴(shithole)’ 같은 나라(중남미·아프리카를 지칭) 사람들을 받아주느냐.”

올해 1월 9일 백악관에서 열린 이민 정책 관련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지 소굴’ 발언을 쏟아냈다. 반이민 정책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내세운 대선 공약이다. 그는 공약했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의회와 예산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거친 발언은 트럼프 취임 1년 동안 각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려진 대로 유럽계 이민 가정 출신이다. 그의 할아버지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독일 출신으로 16세이던 1885년 미국에 왔다. 트럼프의 어머니 메리 앤 맥레오드는 스코틀랜드계로 18세이던 1930년 미국으로 이민 왔다. 메리는 1936년 남편 프레드 트럼프를 만났고, 부부는 미래의 미국 대통령이 될 도널드 트럼프를 낳았다.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동유럽의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다. 트럼프와 결혼하고 1년 뒤인 2006년에야 미국으로 귀화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조상과 부인 모두 이민자 출신이면서 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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