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차총회 현장. 올리버 하트(오른쪽에서 두번째) 하버드대 교수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 : 전미경제학회>
지난달 초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차총회 현장. 올리버 하트(오른쪽에서 두번째) 하버드대 교수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 : 전미경제학회>

“지금 미국 경제는 슈가 하이(sugar high·과도한 당 섭취에 따른 일시적 과잉흥분) 상태다. 너무 단맛에 젖어 있다. 과거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냈던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 하버드대 교수는 1월 초 미국 필라델피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8 전미경제학회(American Economic Association)’ 연차총회에서 미국 경제를 둘러싼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여러 경제 지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재정을 투입해서 만들어낸 일시적인 흥분 상태일 뿐이지 실질적인 펀더멘털은 좋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경기부양 정책, 반짝 호황에 그칠 것”

매년 1월 초에 열리는 전미경제학회 연차총회는 미국 최고의 경제학자들이 총출동하는 자리다. 총회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정해서 토론회를 개최하는데 올해 가장 관심을 끈 주제는 단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였다.

‘트럼프노믹스: 첫해 평가(TrumpEconomics: a First Year Evaluation)’라는 주제 아래 올리비에 블랑샤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마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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