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시마 가즈히로(前嶋和弘) 일본 조치대 종합글로벌학부 교수는 미국 현대 정치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을 맞아 요미우리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는 인기 없는 대통령이지만, 공화당 지지층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민주당 지지층은 거의 지지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정권은 ‘2개의 미국’이라는 정치적 분극화를 상징한다”고 했다.

‘오바마 케어 폐지’ ‘멕시코 장벽 건설’과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선거 공약은 원활하게 이행되고 있지 않다. 마에시마 교수는 “지지자들은 공약과 전혀 다른 면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즈니스맨처럼 반대에 부딪히면 다른 대안을 내놓는 모습에서 ‘아웃사이더’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소기업 오너 같은 정책 결정 스타일을 갖고 있어 추진하던 일이 잘되지 않으면 사람을 바꿔버리기 때문에 백악관의 인사를 둘러싸고 말썽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것도 지지자에겐 ‘결단력 있는 리더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마에시마 교수는 ‘이코노미조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점수를 매겨 달라고 하자 “미국 보수파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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