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지브 수리(사진 오른쪽) 노키아 CEO는 지난해 8월 KT 본사를 찾아 황창규 회장과 5G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KT>
라지브 수리(사진 오른쪽) 노키아 CEO는 지난해 8월 KT 본사를 찾아 황창규 회장과 5G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KT>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기업 최고경영자(CEO) 15명과 저녁 만찬을 가졌다. 이미 미국에서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미국에 좀 더 투자하도록 격려하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만찬에는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도 포함됐다. 노키아에도 미국은 매우 중요한 곳이다. 노키아의 2016년 지역별 매출을 보면, 미국·캐나다를 포함하는 북미 지역 매출이 70억유로로 전체 매출(236억유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노키아 본사가 있는 핀란드를 포함한 유럽 지역(64억유로)에서 올리는 매출보다도 많다.

수리 CEO는 “노키아가 유럽에 속한 핀란드를 기반으로 한 회사이긴 하지만, 5G(5세대 이동통신) 표준 채택을 앞둔 상황에서 관련 시장의 선두 그룹인 한국·미국·중국·일본 4개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노키아가 모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선진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노키아가 R&D에 쏟아붓는 돈은 매출의 20%(49억유로·2016년 기준)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구글(15.6%), 삼성전자(7.3%), 애플(4.6%)에 비해 훨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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