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경영 석학 이브 도즈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올해 1월 ‘벨소리(Ringtone)’라는 책을 내놨다. 이 책의 부제는 ‘휴대전화에서 노키아의 흥망성쇠’다. 책은 도즈 교수가 노키아의 고위 임원들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년간 노키아 경영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풀어낸 일종의 ‘판도라의 상자’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며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이른바 ‘전략적 민첩성(strategic agility)’을 주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도즈 교수는 ‘이코노미조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노키아는 애플·구글·삼성이 등장하기 수년 전부터 이미 전략적으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노키아의 실패 이유로 경영 효율성과 단기 실적에만 치중하는 리더십, 운영체제(OS)에 대한 전략 부재, 제 역할을 못한 매트릭스 조직 등을 꼽았다. 그는 다만 최근 네트워크 장비업체로 변신한 노키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며 답하지 않았다.


심비안 OS가 적용된 노키아 폰. <사진 : 블룸버그>
심비안 OS가 적용된 노키아 폰. <사진 : 블룸버그>

‘벨소리’에서 노키아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실패한 이유를 내부적 요인으로 분석했다.“많은 사람들이 노키아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실패한 이유를 애플·구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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