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조선일보 DB>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조선일보 DB>

GM(제너럴모터스)이 자사의 한국 법인인 한국GM의 군산공장을 오는 5월까지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군산공장은 현재 생산이 멈춘 상태다. GM은 2월 13일 “군산공장은 3년간 가동률이 20%에 못 미쳐 공장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남은 두 곳인 부평공장과 창원공장도 문을 닫고 한국 시장에서 아예 떠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언급도 했다.

GM이 한국 사업을 축소하려는 이유는 한국GM의 실적 악화에 있다. 한국GM은 크루즈·스파크 등을 생산해 유럽에 판매했는데, 2013년 GM이 유럽 쉐보레 판매법인을 청산하면서 수출길이 막혔다. 이는 한국GM에 직격탄이 됐다. 2013년 63만 대였던 한국GM의 수출 물량은 지난해 40만 대 이하로 떨어졌다. 군산공장의 경우 지난해 크루즈와 올란도의 생산량이 줄면서 월평균 6~10일만 조업했을 정도였고 최근 들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3년간 2조원 적자 기록

실적도 바닥을 쳤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총 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가동률이 20~30%에 불과했던 군산공장의 고정비용 손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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