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에서 준비중인 스마트팩토리. 레고블록형 설계·생산 방식과 드론·3D프린팅 기술 등을 접목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는것이 목표다. <사진 : 아우디 >
폴크스바겐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에서 준비중인 스마트팩토리. 레고블록형 설계·생산 방식과 드론·3D프린팅 기술 등을 접목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는것이 목표다. <사진 : 아우디 >

자동차공장이라고 하면, 긴 컨베이어벨트(의장라인) 위에 작업자가 늘어서 조립하는 풍경을 떠올리기 쉽다. 한 공간에 일하는 작업자 수가 많고, 한 부분에서라도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면 제조 공정이 멈춰버린다. 그 때문에 전통적으로 현장 노동자들 권한이 셌고, 어느 나라에서나 강성 노조의 온상이던 시절이 있었다.

이 같은 자동차공장의 개념이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 신개념 공장을 이해하려면 2012년 등장한 ‘모듈형 아키텍처’ 또는 ‘레고블록형 설계방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폴크스바겐·도요타 등이 내세운 개념인데, 공통의 기능을 가진 수십·수백개의 모듈(부품 덩어리)을 만들어 각각의 모듈을 레고블록 끼워맞추듯 연결해 자동차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자동차를 더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안한 설계혁신 전략이다.

이런 설계혁신은 새로운 차원의 생산혁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과거 자동차회사에서는 설계와 생산이 분리돼 있었다. 설계부서는 자동차 설계만 하면 그걸로 끝이었다. 설계한 차가 공장에서 어떻게 생산되는지는 공장 사람들 소관이었다. 레고블록형 설계는 설계를 단순화함으로써 생산공정까지 단순하고 유연하게 만들 수 있다.

또 자동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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