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은 조직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늘 선수들에게 “우리는 하나”라고 말한다. 선수 간 소통도 강조한다. 소통이 곧 팀워크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사진 : C영상미디어>
박항서 감독은 조직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늘 선수들에게 “우리는 하나”라고 말한다. 선수 간 소통도 강조한다. 소통이 곧 팀워크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사진 : C영상미디어>

‘베트남의 별이 되다.’ 최근 박항서(59)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주가를 단번에 보여주는 말이다. 사실 5개월 전만 해도 박 감독은 국내 축구계에서 이른바 ‘밀려난’ 지도자로 여겨졌다. 1부 리그도 아닌 3부 리그 창원시청 감독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25일 베트남 대표팀(성인, 23세 이하 겸임) 감독으로 부임, 단 3개월 만에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 냈다. 12월 ‘M-150컵’에 출전, 라이벌 태국을 10년 만에 격파했다. M-150컵은 일본·태국·북한·우즈베키스탄·베트남·미얀마 등 아시아 6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국제 축구대회다. ‘태국의 박카스’ M-150을 만드는 오솟스파(Osotspa)가 후원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가 동남아시아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현지에서 ‘베트남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2월 2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호텔 프리마에서 박항서 감독을 만났다. “베트남 축구의 성장을 이끈 리더십을 알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본론으로 들어간 이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박 감독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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