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포포비치 감독(맨 오른쪽)이 경기 도중 마누 지노빌리(맨 왼쪽)와 토니 파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뉴스>
그렉 포포비치 감독(맨 오른쪽)이 경기 도중 마누 지노빌리(맨 왼쪽)와 토니 파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뉴스>

‘인구 기준으로 도내 3위의 중소도시에 본사를 둔 기업이 훨씬 몸집이 큰 대도시 소재 기업들과 경쟁하며 2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핵심 임원들의 국적이 다양한데도 팀워크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기업이라면 대략 이런 그림이 그려진다. ‘주식회사 스퍼스’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운 최고경영자(CEO)는 NBA 역사상 최고 명장 중 한 명이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다. 물론 구단의 진짜 CEO(구단주)는 따로 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과 성적에 감독이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스포츠계에서 꾸준함으로 포포비치 감독의 경쟁자를 찾기는 어렵다. 1996~1997시즌 중간에 감독을 맡아 이듬해부터 지난 시즌까지 20년 연속으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스퍼스는 이 기간에 리그 우승 5번, 서부 콘퍼런스 우승 6번을 차지했고, 포포비치는 3번이나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어떤 선수도 팀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

현재 자타공인 NBA 최고 강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워리어스는 리그 최고의 슈터 스티븐 커리를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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