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 <사진 : 위키피디아>
세계적인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 <사진 : 위키피디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 제작자에게 작품상은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감독상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영화 자체를 훌륭하게 찍는 감독도 물론 중요하지만, 영화의 기획부터 예산 관리, 인력 운용, 시나리오·배우·음악까지 모든 영화적 요소를 조율해 최선의 결과물을 내는 총책임자인 제작자의 역할이 그만큼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시장도 마찬가지다. 어떤 팀이 최고의 성과를 내면 그 성과를 낸 감독만 부각되기 쉽지만, 사실 감독 외에도 단장(사장), 구단주(오너) 등 경영에 관계된 리더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이외에도 스포츠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숨은 주역이 존재하는데 바로 에이전트(agent·대리인)다.

에이전트는 감독이 적합한 무대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감독, 구단과 함께 팀의 전체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역량 있는 에이전트는 해외에서 ‘글로벌 디렉터(director)’라 불리기도 한다.

영국 프로 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그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Jorge Mendes)를 보자. 무리뉴는 2004년 7월 포르투갈 프로 축구 FC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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