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발생 이전 예멘의 수도 사나 구시가지의 아름다웠던 모습. <사진: 블룸버그>
내전 발생 이전 예멘의 수도 사나 구시가지의 아름다웠던 모습. <사진: 블룸버그>

복잡해보이는 중동 관련 군사 분쟁을 이해하는 가장 명료한 키워드는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맹주 이란의 반목과 갈등’이다.

수니파 진영과 시아파 진영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 예멘 내전을 보면 이해가 쉽다. 예멘의 경우 2800만 명의 인구가 수니파(56%)와 시아파(44%)로 나뉜 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 어느 쪽이 정권을 잡아도 언제나 상대 종파를 억누르는 정책을 폈기에 쿠데타가 끊이지 않았다.

2014년 시작된 예멘 내전에서 이란은 같은 시아파인 반군을 지원해 사우디를 자극했다. 이에 사우디는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 등과 결성한 수니파 연합군을 파병해 같은 수니파인 예멘 과도 정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란 세력의 확산을 막으려 했다. 현재 예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반군 장악 지역, 사우디 주도의 수니파 연합군 장악 지역, 급진 수니파 과격단체 알카에다 추종세력 장악 지역으로 삼등분된 상태다.

시리아 내전엔 중동 이해관계 세력 총집합

시리아 내전은 더 복잡한 양상이다. 정부군과 반군뿐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헤즈볼라 민병대), 터키 등 중동지역의 여러 이해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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