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건설 중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사진 : 두바이수전력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건설 중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사진 : 두바이수전력청>

아랍에미리트(UAE)의 7개 토후국(土侯國) 중 하나인 두바이. 이곳의 반짝이는 고층빌딩 숲을 빠져나와 남쪽으로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리면 사막 한가운데 셀 수 없이 많은 태양전지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햇볕에 반짝이는 태양전지판은 마치 고층빌딩이 누워 있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 할 정도다. UAE 총리의 이름을 딴 모하메드 빈 라시드 태양광 발전소의 풍경이다.

두바이는 이곳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솔라타워를 지을 계획이다. 2단계 사업까지 진행된 현재 발전용량은 218메가와트(㎿)에 불과하지만, 2030년까지 계속 규모를 늘려서 5(기가와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5면 대형 원전 5기분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제 매체인 ‘포브스’는 이곳을 소개하면서 세계 석유 생산의 중심지인 중동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라는 걸 보여주는 명백한 징후라고 설명했다.

태양광에 꽂힌 사막의 나라들

중동은 태양광 발전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지니고 있다.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UAE의 여름 일조량은 평균 11시간에 이르고, 겨울에도 평균 8시간 정도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조량은 유럽의 두 배에 달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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