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두바이’의 다채로운 중동 음식. <사진 : 이용성 차장>
이태원 ‘두바이’의 다채로운 중동 음식. <사진 : 이용성 차장>

이태원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국적 맛집들이 많다. ‘외국 음식’이라고 하면 햄버거와 피자, 중식, 일식이 전부다시피 했던 시절에도 다양한 국적의 요리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멕시코와 태국, 인도, 베트남 음식처럼 세월이 흘러 국내 주류(mainstream) 식도락계에 편입된 종목도 적지 않다.

오랫동안 좀처럼 이태원을 벗어나지 못했던 중동 음식도 최근 2~3년 사이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 한국을 찾는 중동 출신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지 음식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었다. 여기에 더해 중동 주요국 정부가 관광객과 투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것도 친밀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사실 중동 음식은 유럽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에서 ‘터키 음식’으로 알려진 케밥은 ‘카밥’이란 아랍어 이름의 중동 음식이다. 종류만 해도 300가지가 넘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저스’ 1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지구를 구한 수퍼히어로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샤와르마(슈와마)도 카밥(케밥)의 일종이다. ‘중동의 된장’이라 불리는 후무스(으깬 병아리콩에 마늘과 참깨, 레몬즙과 오일 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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