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가 한때 진주 조개잡이 어촌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형물. <사진 : 이우석>
도하가 한때 진주 조개잡이 어촌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형물. <사진 : 이우석>

‘걸프의 왕따라고?’ 아랍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이집트 등 무슬림 6개국으로부터 단교와 고립을 당하고 있는 카타르(State of Qatar). 영공통과 항로조차 봉쇄당했다.

하지만 막상 카타르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터키와 이란이 카타르 편에 섰고, 석유·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막강한 경제력으로 고집을 지키고 있다.

최근 미국이 양측의 화해를 위해 나서고 있는 터라, 분쟁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기도 한다.

아랍 토후국이었다 영국의 보호령이 됐던 카타르는 1971년 독립 후, 21세기 들어 가장 두각을 나타낸 나라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증명하듯 두바이와는 또 다른 고도 성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러 반대 논리를 물리치고 아랍국가, 무슬림국가 최초로 FIFA월드컵(2022년)을 유치하며 그 존재감은 극에 달했다.

흙담벽·시장·골목과 마천루 숲의 조화

또한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잇는 지정학적 조건을 활용해 항공산업을 적극 장려하며 구대륙의 허브를 노렸다.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수많은 항공기 구입과 신공항 건설 등 투자가 뒷받침됐다.

이에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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