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SWNA 대표는 얼마 전 끝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의 목에 걸린 메달을 디자인했다. 한글 자음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메달만큼이나 이 대표도 국가대표급 산업디자이너다. 그가 이끄는 디자인 회사 SWNA는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대림건설, 네이버 같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3M, BMW, 레노버 등 글로벌 기업과 프로젝트를 함께한다. SWNA의 전신 SWBK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콘셉트 부문 ‘올해의 글로벌 톱10 디자인 전문 회사’에 선정됐었다. 동업하던 송병규 디자이너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면서 석우(SW)와 병규(BK)의 알파벳 첫글자를 땄던 회사 이름을 SWNA(NA는 ‘앤드어소시에이트’라는 뜻)로 바꿨다.

3월 21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 앞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 대표는 “가전제품이 차갑고 딱딱한 기계가 아니라 부드러운 인테리어 오브제(objet)로 변하고 있고, 소비자가 그것을 원한다”며 “가전업체는 ‘주거 문화를 제안한다’라는 개념에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산업디자인은 정확히 어떤 것인가. 산업디자이너로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산업디자인의 분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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