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민들이 일명 ‘보리스 자전거’라 불리는 공공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런던 시민들이 일명 ‘보리스 자전거’라 불리는 공공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유럽은 프랑스-스위스-독일을 거쳐 진행되는 세계적인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가 열리는 곳이자 오늘날 공유 자전거의 모태로 분류되는 네덜란드 ‘흰색 자전거(Witte Fietsenplan)’의 탄생지다. 자전거 도로 같은 인프라나 자전거 인구로만 따져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유럽 전체 인구의 8%가 대중교통보다 자전거를 더 많이 이용한다. 아시아 최대 공유 자전거 업체인 모바이크(Mobike), 오포(ofo), 고비(GoBee) 등이 자국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까지 진출한 배경이다.

공유 자전거의 역사는 길지만 여전히 ‘소유’ 개념이 강한 유럽은 공유 자전거를 훔치거나 함부로 이용하는 문제가 늘 입방아에 오른다. 파리(프랑스), 런던·맨체스터(영국), 브뤼셀(벨기에), 뮌헨(독일), 취리히(스위스),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 오포는 자전거 파손·절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니콜로 파노조(Niccolo Panozzo) 유럽자전거연합(ECF) 개발 담당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유롭게 자전거에 접근하도록 한 공유 자전거 시스템이 되레 파손·도난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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