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은 자신들의 앱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블룸버그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은 자신들의 앱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블룸버그

중국의 공유자전거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00여 개에 달하는 공유자전거 업체들이 난립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업체가 사라지고 오포와 모바이크의 2강(强) 구도가 굳어졌다. 두 회사의 승리로 경쟁이 일단락되나 싶었지만,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이 올해 초 공유자전거 시장에 뛰어들면서 다시 한 번 공유자전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중국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의 탄생을 지켜본 제프리 타우슨(Jeffrey Towson) 베이징대 광화경영대학원 교수는 “우리는 교통 분야의 ‘수퍼 플랫폼’이 등장하는 순간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유자전거 경쟁의 구도가 ‘누가 더 많은 자전거를 거리에 뿌리느냐’에서 ‘누가 더 적시적소에 공유자전거를 배치하느냐’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20년 동안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지금은 중국 스타트업과 IT 생태계를 연구하고 있는 타우슨 교수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과거 공공자전거와 중국식 공유자전거의 차이점은.“스티브 잡스가 아이튠즈를 처음 내놓았을 때를 생각해보자. 잡스는 아이튠즈 이용자로 하여금 노래를 사고 싶을 때, 앨범 전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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