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수 홍익대 디자인콘텐츠 대학원 교수는 “PB 브랜드를 디자인할 때 지금 당장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일지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PB의 도입기·성장기·전성기·쇠퇴기 등 일생을 고려한 디자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PB는 ‘가성비’라는 매력 때문에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편이고 그만큼 PB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노출되는 빈도도 높다. 그러나 노출빈도가 너무 높아질 경우 해당 PB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피로감이 함께 커질 우려가 있다.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진다면 브랜드의 수명도 줄어들게 된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브랜드의 일생 단계별로 계획하고, 디자인에 꾸준히 변화를 줘야 하는 이유다.

김 교수는 미국 ‘쿠어스 라이트 콜드 랩’ 맥주 패키지부터 ‘LG U+ LTE’ ‘베이직하우스’ 등 60여개의 브랜드를 디자인했다. 그를 지난 3일 서울 혜화동 홍익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한국 PB 브랜드 디자인을 평가한다면. “한국 PB 디자인을 보면 한국 유통업계도 디자인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듯하다. 디자인의 일관성이란 한 제품만 봐도 그 제품이 어느 업체의 제품인지 알 수 있게, 즉 제품에서 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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