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새로운 내용을 끊임없이 배우고 타인의 감정을 경험해보는 것은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근육을 단단하게 해주는 요소다. / 조선일보 DB 지난 2월 27일 국내 음반제작사인 엔터아츠와 영국의 인공지능(AI) 음악창작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주크덱(Jukedeck)이 손잡고 음반을 내놨다. 이들이 선보인 음악은 AI와 실제 작곡가들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곡이었다.

먼저 주크덱 프로그램에서 장르와 곡 분위기, 박자, 음악의 길이, 클라이맥스를 어디에 둘지 등을 설정하면, 20초 만에 ‘음악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파일이 나온다. 작곡가는 이 파일을 개성 있게 수정·보완해 완성곡을 내놓는다. 밑그림에 색칠을 하는 과정이다. 비율로 보면 한 곡에 대한 기계와 인간의 기여도는 5 대 5 정도다.

박찬재 엔터아츠 대표는 “AI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곡을 학습할 수 있지만, 곡을 만드는 과정까지 학습할 수는 없다”며 “보편화되지 않은 개성을 가미하는 작업은 끝까지 사람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디지털 전문가들이 AI 시대 ‘창의성’을 강조하는 이유를 엔터아츠와 주크덱이 잘 보여준다. 최종 목표를 위한 수단을 AI가 어느 정도 구현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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