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웹툰을 보기 시작하면서 중국 웹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 웹툰 플랫폼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작품과 인프라를 함께 가지고 나가야 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방식이 지켜지는데, 유독 중국에서만 불가능하다. 한국 플랫폼은 진출할 수가 없고 작품만 중국 플랫폼이 가져다 쓰는데, 이런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

4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웹툰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은 윤태호 작가는 연설 말미에 작심한 듯 중국 웹툰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미생’ ‘이끼’ 등 한국 웹툰을 대표하는 작품을 쓴 윤 작가는 한국만화가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한 명의 작가로서가 아니라 한국 웹툰 작가 전체를 대표해서 중국 웹툰 시장의 폐쇄적인 구조에 쓴소리를 한 것이다.

한국 웹툰 플랫폼은 만화 왕국 일본과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미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는 발도 못 붙이고 있다.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의 플랫폼을 먼저 육성하는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정책 때문이다. 네이버,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의 주요 웹툰 플랫폼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검토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 경우는 없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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