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돈이 아닌 사람과 문화에서 나온다.” 유필화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 중견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 분야에만 집중해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며 독일의 강소기업, 즉 ‘히든 챔피언’에서 한국 중견기업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R&D)의 연속성과 연구원(마이스터·전문 기능인력)을 존중하는 문화가 바로 히든 챔피언이 혁신할 수 있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에서 중견기업이 왜 중요한가.“고용 창출은 물론 한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과거 한국 경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반대로 보면 대기업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중견기업이 대기업의 협력업체 형태로 성장했다. 중견기업이 성장하려면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앞으로 10~20년 동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히든 챔피언’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배출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절체절명의 과제다.”

중견기업이 어떻게 대기업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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