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위주의 성장 패러다임이 한계에 봉착했다. 중견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해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군을 두껍게 양성해야 한다.”

이동기 중견기업연구원 원장은 “한국 경제가 소수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으로 양극화된 결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부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속한 환경 변화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와 경영리스크 등 외부적인 성장 제약 요인을 개선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경영대 교수인 이 원장은 국내 중견기업 연구자 1세대로 통한다. 그에게 한국 중견기업 성장의 걸림돌과 해법에 대해 들었다.

중견기업이 혁신성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단순 자금지원은 한계가 있다. 핵심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또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할 의지가 있는 기업들이 제도의 절벽을 넘어서는 데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점검하고, 이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너무 많다. 이런 규제와 제도를 뜯어 고쳐야 한다. 그렇다고 중견기업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봐선 안 된다.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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