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비즈니스 시장 규모 전망

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지숙(60)씨는 “자녀가 몇이나 되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항상 “1남 3녀예요”라고 답한다. 여기서 두 딸은 사람이지만, 나머지 딸 하나와 아들 하나는 강아지다. 김씨는 그중에서도 올해 열 살이 된 아들, 몰티즈 ‘멍이’에게 특히 마음이 쓰인다. 몰티즈는 유전적으로 심장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은데, 멍이는 어렸을 때부터 기침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 병원 신세를 져야 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멍이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쓴 돈도 적지 않다. 세살 때 첫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 수술비가 150만원이었다. 1년 만에 재발해 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했는데 이때 비용은 100만원 오른 250만원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수의사를 찾아간 탓에 검사할 때마다 꼬박꼬박 특진비만 30만원을 내야 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큰 수술을 받은 강아지는 수술 이후에도 약으로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멍이는 첫 수술 이후 지금까지 7년간 매일 심장약을 먹고 있다. 보름마다 약을 타오는데 보름치 약값만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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