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경제이론에 의하면 무역을 많이 하면 할수록 무역하는 나라의 국민은 무역을 적게 하거나 혹은 하지 않는 나라의 국민에 비해 훨씬 더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잘 만드는 물건은 수출하고 다른 나라가 더 잘 만드는 물건은 수입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은 경제학 이론에서 증명된 진리이다.
국제정치학에서도 국가 간 무역이 증대되면 국가들 사이에 평화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전쟁의 가능성은 줄어든다는 걸 증명하는 이론이 있다. 자유주의 국제정치학 이론(Liberal Theory of International Relations)으로 뭉뚱그려 불리는 이 이론은 산업혁명 시대 영국 산업의 중심지였던 맨체스터에서 유래했다.
맨체스터 학파는 ‘이제 싸우지 말고 장사를 합시다!(Let’s Trade Not War!)’라고 외쳤다. 어떤 국제정치 학자들은 이제 저 사람들은 돈을 버는 데 바빠 싸우는 일은 잊어버렸다고 말하며 국제무역은 평화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칭송했다.
그런데 지금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방에 대해 분노의 삿대질을 해가며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관세를 낮추고, 상대방이 서로 더 잘 만드는 물건을 더 많이 사주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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