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포함해 세계 경제는 호황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 유독 이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설비 투자가 감소하고 고용 부진이 심화되면서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대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최근엔 주요 투자은행(IB)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마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10월 10일 IMF는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애초 3.0%에서 0.2%포인트 줄인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9%에서 2.6%로 낮췄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도 지난 7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IMF를 비롯해 우리 정부마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한국이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탓에 두 나라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직접 타격을 입고 있는 데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상승해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커졌다.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전 세계의 평균 관세율이 10%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은 0.6%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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