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찾은 서울 중구 동대문 패션타운 ‘두타몰’. 사진 이윤정 기자
10월 18일 찾은 서울 중구 동대문 패션타운 ‘두타몰’. 사진 이윤정 기자

10월 18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 패션 1번지’ 동대문 패션타운 ‘두타몰’을 찾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여행 중인 외국인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손에 바리바리 쇼핑백을 든 관광객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동대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이려나(29)씨는 유창한 한국어로 “평소 케이팝(K-POP·한국 대중가요)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 중국에서도 한국 스타일로 만든 옷만 찾아입는 편이라 여행 온 김에 품질 좋은 ‘진짜 한국 옷’을 사려고 왔다. 그런데 와서 보니 중국에서 구매하는 것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실망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대구에서 섬유기업을 운영하는 A대표 역시 이씨의 말을 뒷받침한다. A대표는 “지금 동대문에 납품되는 원단 중 약 70%가 중국산이라고 보면 된다. 봉제도 대부분 중국 등에서 이뤄진다. 중국산 비율은 계속 상승 중이고, 앞으로 100%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에서 방탄소년단(BTS), 엑소(EXO) 등 한국 아이돌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 의류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섬유산업의 생산량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