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투 담강대학교 외문계 학사, 자이언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여성용 자전거 브랜드 ‘리브’ 제작 / 보니 투 자이언트 회장이 10월 19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자이언트 본사에서 자신이 즐겨 탄다는 자이언트 자전거를 들고 있다. 그는 “우리 자전거는 이렇게 가볍다”고 말했다. 사진 이민아 기자
보니 투
담강대학교 외문계 학사, 자이언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여성용 자전거 브랜드 ‘리브’ 제작 / 보니 투 자이언트 회장이 10월 19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자이언트 본사에서 자신이 즐겨 탄다는 자이언트 자전거를 들고 있다. 그는 “우리 자전거는 이렇게 가볍다”고 말했다. 사진 이민아 기자

지난 10월 찾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 곳곳에는 진한 주황색 몸체에 노란색 바퀴 덮개가 있는 자전거가 줄지어 서있었다. 이 자전거는 지난 2012년 타이베이에 도입된 공공 자전거 ‘유바이크(YouBike)’다. 서울시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와 비슷한 서비스다. 타이베이의 주요 관광지와 지하철역 근처에는 빠짐없이 유바이크 거치대가 설치돼 있다. 유바이크는 대중교통에서 내려 걸어가기에는 조금 멀지만, 그렇다고 택시 잡기에도 애매한 목적지에 갈 때 제격이다. 유바이크의 자전거 한 대당 하루 평균 회전율은 10~12회로, 세계 최대 공공 자전거인 프랑스 ‘벨리브’(6~7회)의 2배에 달한다.

공공 자전거를 운영하는 도시는 세계 700여곳에 달하지만 이윤을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자전거 제조사가 이 사업에 선뜻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대만의 공공 자전거 유바이크는 세계 매출 1위 자전거 제조사 ‘자이언트’가 직접 운영한다. 자이언트는 세계 80개국에 1만200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자전거 제조사가 공공 자전거 사업에 전폭적으로 투자한 사례는 자이언트와 미국의 ‘트렉’ 두 회사뿐이다.

현재 탈것을 만드는 회사들은 분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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