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누려온 오랜 호황 국면이 끝날 조짐이다. 최근 세계 주식시장이 경제 성장 둔화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져올 파장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금리 인상, 유럽의 정치적 갈등 등 악재가 이어진 탓도 크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두 나라가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40%에 육박해 직접 타격을 입고 있는 데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상승해 가계와 기업 부담이 커졌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전 세계 평균 관세율이 10% 수준으로 오를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은 0.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위기에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추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는 증시에도 즉각 반영됐다. 지난해 초 2479.65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한국 경제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년보다 17.3% 하락한 2041.04로 2018년 증시를 마감했다.
새해 경제 전망은 어느 때보다 밝지 않다. 올해 한국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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