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인의 ‘인생 영화’로 ‘시민 케인’을 꼽았다. ‘시민 케인’은 1941년 미국 연극 무대와 라디오 드라마에서 각광받던 스물다섯 살의 천재 연출가 오슨 웰스가 할리우드에 진출해 만든 첫 영화다. 언론 재벌의 일생을 다룬 ‘시민 케인’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는 “‘시민 케인’을 통해 부(富)가 모든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영화에서 주인공 케인은 부를 성취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며 “실제 삶에서 부는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킨다”고 했다. 트럼프가 이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영화에서 언론 재벌인 주인공 케인이 임종하면서 남긴 대사 “로즈버드(Rosebud)”의 의미가 대단한 비밀이 아니라 단지 그가 어린시절 타던 썰매 이름이었다는 사실은 되새겨볼 만하다. 부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경영인들은 영감에 굶주려 있다. 현재의 경영인들은 어떤 영화를 통해 어떤 영감을 받고 있을까. ‘이코노미조선’이 100명의 경영인에게 ‘내 인생의 영화’를 설문조사해 집계해 봤다. 일부 CEO들은 영화에서 받은 영감을 채용정책이나 판매정책에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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