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는 멋진 내외장에 쾌적한 공간과 승차감을 선사한다.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인 도요타 ‘미라이’ 보다도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최원석 에디터
넥쏘는 멋진 내외장에 쾌적한 공간과 승차감을 선사한다.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인 도요타 ‘미라이’ 보다도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최원석 에디터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모는 느낌은 전기차와 다를 바 없었다. 배터리 대신 수소연료전지에서 만들어진 전기로 모터를 돌리기 때문에 구동 원리는 사실상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크기는 현대 투싼 같은 준중형 SUV와 현대 싼타페 같은 중형 SUV의 중간. 실내 공간도 딱 그 정도였다. 광택 없는 짙은 회색, 날렵한 몸체에 앞부분을 크게 가로지르는 램프 불빛이 미래 지향적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동을 걸면 엔진 기계음과는 다른 미세한 하이톤 소음이 들린다. 수소연료전지가 전기를 만들기 위해 고압으로 공기를 주입하는 소리다. 연료전지는 대기 중의 공기와 차량에 탑재한 수소저장 탱크 내 수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물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만든 전기로 모터를 돌려 차를 움직이고 부산물인 물은 밖으로 배출한다.

주행감은 전기차와 거의 비슷하지만 주행 품질은 전기차보다 살짝 덜 매끄러웠다. 전기차가 배터리에서 나오는 전기만으로 모터를 돌리는 단순한 구조인 데 비해, 넥쏘는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의 출력을 조합해 구동하는 다소 복잡한 시스템이다. 따라서 연료전지와 배터리가 서로 들고나는 과정에서 미세한 불연속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이는 완성도 높은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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