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시내에 건립된 수소충전소. 수소를 충전하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사진 이경섭
베를린 시내에 건립된 수소충전소. 수소를 충전하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사진 이경섭

지난해 8월 세계 최초의 수소열차가 독일에서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라는 이름의 이 열차는 천장에 수소 탱크와 연료전지가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섞어서 전기 에너지를 만들고, 이렇게 발생한 전기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돼 동력으로 사용된다. 이 열차는 하루 약 10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독일은 2040년까지 디젤열차를 전량 폐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많은 국가가 탈원전 정책을 표방하고 대체 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있는데, 독일도 이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독일은 전체 에너지 중 30%를 대체 에너지로 얻고 있으며, 수소 분야에도 장기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경쟁에서 우위 차지하겠다” 목표

수소경제(Wasserstoffwirtschaft)라는 단어는 10여 년 전 유럽연합(EU)과 독일 정부가 처음 사용했다. 독일은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장기 정책으로 NIP(National Innovation Programme Hydrogen and Fuel Cell Technology·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 국가 혁신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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